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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사업계획서의 전성시대다. 

중앙 및 지방정부의 지원정책을 받고자 하는 농업경영체 및 창농을 희망하는 귀농인 등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정책사업과 금융지원을 받기 위한 출발은 사업계획서로부터 시작된다. 정책사업들이 과거의 상의하달식이 아닌 하의상달 식으로 바뀐 이후의 풍경이다.

우리네 평범한 농업인은 익숙하지 않은 사업계획서 작성이 어색하다 못해 혼돈상황이다. 영농기술 획득은 기본이요 더하여 CEO로서 면모를 보여 사업계획서도 잘 써야 하고 프레젠테이션도 멋지게 해서 공개경쟁에서 선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무리 영농기술 뿐만 아니라 개인적 자질이 우수할지라도 사업계획서를 통한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대상자 선정의 기회마저 가질 수 없음을 의미한다.

 

너무 힘들고 속상한 나머지 가끔 쉬운 방법을 택한다. 그래서 “지원사업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핑계는 답이 아니다. 적어도 특정분야에 종사한 경력이 많고 잘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진 사람으로서 적게는 수년에서 후대까지 100년을 이어 업을 이어가야 하는 농업인이 내린 결론 치고는 너무 성급하다.

당연히 원하는 목적과 특정 상태를 위한 한 두 번의 시도로는 어림없을 수도 있다. 시도하고 또 도전하는 과정에서 소위 개인의 내적역량이 향상되고 하고자 하는 사업을 좀 더 치밀하게 계획하고 구체화시킬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는 농업농촌 현장에서 사업계획서 작성의 혼란을 다소 줄이고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업계획서 작성의 단계를 정리 해본다.

사업계획서(Business Plan)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자 앞으로 사업 진행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 내용을 기록하는 문서를 말한다.

기존에 진행 중인 사업 이외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창업에 도전하는 경우와 같이 사업 내용을 기록하여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고자 할 때 작성하는 문서이다.

가장 단순화하면 현재의 모습을 정의하고, 미래에 가고자 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어떻게 달성할지 How를 설명하는 문서이다.

 

그러므로 사업계획서상 논리적 목차의 첫 번째는 목적과 목표의 명확한 이해로 출발한다.

많은 경우에 이 목적과 목표를 혼동․혼용하여 사용한다.

단순한 듯 하지만 이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하면 이어지는 사업계획서 전체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세부 사업내용의 구체성을 흔들리게 한다.

 

목표와 목적의 사전적 의미를 잠깐 보자.

목표(Goal)는 어떤 목적을 실현하려고 하는 실제적 상태 및 단계, 위치 등의 구체화된 정량적 지표이며, 목적(Objectives)은 실현하려는 일 또는 상태, 나아가려는 방향을 뜻한다.

목표는 일종의 단계이다. 목적은 그 단계로 계속 나아가기 위한 동기 같은 것이다. 목표는 채찍이고, 목적은 당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어떤 사안인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적어도 둘 간의 나름의 조화가 없이는 어떤 행동이든지 오랫동안 지속되기 어렵다.

 

많은 이가 다이어트를 실패하거나 도중에 그만두는 이유는 일정한 목표만을 좇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을 ‘살을 빼기’보다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해서’라고 규정짓고 스스로에게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해보라. ‘살빼기’ 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농업분야의 경우 필자가 연구한 참깨를 예를 들면, 목적은 “참깨 6차산업화로 지역활성화”가 되고, 목표는 “참깨체험프로그램 개발”, “관광객 10% 증대”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전략 및 실행 프로그램(사업의 구체적 내용) 단계이다.

'전략'은 목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자원을 배분하는 주요한 방편이다.

앞의 예에서 참깨의 영단어를 재해석하여 “응원합니다 당신의 새삼(SESAME)”으로 전략을 수립하였다.

'주요 실행 프로그램'은 전략을 수행하는 세부단위로서 동질적인 속성을 가진 사업활동의 묶음이다. 새삼(SESAME)의 두문자를 활용하여 용기UP, 감성UP, 열정UP, 더 많은 체험UP의 하위 특화전략으로 세분화하여 사업내용을 구성하였다.

그림1.png

 

세 번째는 장애요인의 극복이다.

장애요인은 주요 실행프로그램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극복해야할 요인으로 다양한 유무형의 동원 가능한 방안들의 목록이다.

새삼(SESAME)프로젝트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양성과 참깨체험 거점공간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사업계획서에 따라 좋은 사업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획 자체의 논리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며, 항상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과 목표 구분과 전략을 통한 실천이 창농 성공으로 가기 위한 시작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 설정만은 스스로 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때 하고자 하는 일이 정부의 정책방향과 맥이 같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산란기에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구태여 대세를 역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흘러가는 물결(정책)의 흐름을 타고 그 안에서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적절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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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모모 2018.11.26 15:47
    정말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쉽게 포기하지 않고 목적 목표를 잘 정해서 도전하고 시도해볼게요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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