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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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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진정 행복을 원하는가?

 

김소영

 

<행복의 조건은 행복하지 않을 조건이 된다>

 

어느 스님이 이런 글귀의 사진을 보내 왔다.

"평생 돈만 쫓아다니다가 돈놈, 돈녀가 되어 조금 모은 돈, 병원에 다 바치고 죽어가더라."

많은 사람들이 종종 말하고 있는 이 메시지를 들여다보다가 문득 이 물음이 떠올랐다.

사람들은 과연 진정 행복을 원할까? 행복을 원한다고 이런 조건, 저런 조건을 내놓는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 조건들은 결국 행복하지 않을 조건이 된다.

돈이 얼마쯤은 있어야 행복하다면, 돈이 기대치까지 없는 순간은 모두 불행할 것이요. 건강이 허락해야 행복하다면 건강하지 않은 순간들은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돈의 잃고 얻음, 건강의 잃음, 죽음 등은 우리에게 삶이 주어지는 한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니 이미 우리는 불행을 예정하고 살아가는 이들인 것이다.

진정 행복을 원한다면 어떤 상황에도 관계없이 행복을 원해야 하고 행복을 결심할 수 있어야 한다. 삶이 주는 무수한 경험들을 그저 즐기는 일. 그리고 어떤 조건과도 관계없이 행복을 선택하고 누리는 무조건적인 행복만이 진정한 행복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행복을 위한 수단과 행복을 혼동하여 수단에 얽매이고 수단의 노예가 되었다가 행복을 놓쳐버린다. 모든 삶의 행위와 조건들이 행복을 향한 간절한 손짓임을 안다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행복을 놓아선 안 될 것이다.

 

< 당신의 삶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누구의 행복을 향해 살아가야 하는가?

나만의 행복도 아니요, 내 가족만의 행복도, 내가 아는 이들만의 행복도 아니요, 그야말로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 바다 속에 잠겨버릴 전 지구적 운명을 함께 타고 난 이상, 모두의 행복이어야 한다는 것은 순리인 듯 보인다. 모든 이들이, 사람이 아닌 동식물과 그 외 모든 자연이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고서, 태양계와 은하계가 제대로 운행되지 않고서 우리가 어찌 행복을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

아는 것은 세 살이면 다 알지만 그 앎을 제대로 실천하고 몸에 익히기는 팔십 노인도 어렵다고 앎과 익힘 사이에는 긴 세월이 필요한 듯 하다.

당신의 삶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우리 모두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당신과 관계된 이들의 행복에 머물러 있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당신 자신과 당신의 가족의 행복만을 향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삶의 목적에 대한 가치관을 바로 잡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의 삶은 어느 순간 좌초의 운명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밖의 사건이 아니라 자신의 해석에서부터>

 

에픽테토스는 [삶의 기술]에서 행복과 불행의 원인은 밖의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해석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했다. 그 해석은 바로 가치관에서부터 나온다. 고로 행ᆞ불행은 밖에 그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 안에 그 기준이 있다. 그것을 명심한다면 밖을 향해 손가락질 하기 전에 손가락을 반대쪽으로 돌리고 내면의 그 무엇이 불행하다는 해석을 하게 했는지를 성찰해야 할 것이고 최선의 지혜가 무엇인지 사유해서 찾아가야 할 것이다.

에픽테토스는 행복해지려면 뜻대로 할 수 있는 영역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스스로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되 타인이나 밖에 대해서 과한 기대나 바램 등의 집착이 불행을 자초한다는 말일 것이다. 자신의 생각, 느낌, 의지, 행위는 스스로 좌우할 수 있는 영역이니 마음을 조화롭게 해가면서 우리 모두의 행복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다는 것이 우리의 최선일 것이다.

 

< 인간이 해야 할 유일한 의무는 진정한 인간 자신이 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해 연구하는 어떤 이들은 미래에는 기계가 인간의 대부분의 일을 대신하나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인간성, 즉 마음에 대해서는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결국 살아남는 직업이라곤 인간성을 발휘하는 분야라고 한다.

더구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인가 ?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이제 물질이 아니라 마음에 대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물을 수밖에 없고 그 길은 밖이 아니라 안의 가치관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칼 로저스는 사람들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진정으로 해야 할 자신의 유일한 책임은 자기 자신이 되는 일밖에 없다고 했다.

 

당신은 진정 행복을 원하는가? 그리고 행복한가? 그렇다면 보다 지속가능한 질적인 행복인가, 일시적인 행복인가. 아니라면 왜, 어떤 가치관이 당신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지 찾아보는 길밖에 없다. 오늘은 그 중 세 가지 기본적인 가치관을 나눠본다. 상황에 관계없이 늘 변함없는 행복인가, 조건적인 행복인가. 삶의 지향점은 어디를 향해 가야 행복한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밖에 있지 않고 내면의 마음에 있으며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인간이 되는 가장 행복한 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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