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초 Book소리
2018.03.06 12:28

시골 학교 아이들의 'Book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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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학교 아이들의 Book소리


"백원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은 매주 친구들의 집으로 같은 책을 들고 모입니다." 모임의 시작은 아이들이 3학년을 맞은 2017년의 봄.

    백원초 독서 모임 사진.jpg    

 독서 모임을 준비하면서 질문지를 만들 예쁜 노트를 사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예쁜 문구용품에 대한 욕망은 엄마 쪽에 더 가까웠는지도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에 다들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학교나 가정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어른들의 걱정. 아이들 책읽기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은 많이 보면 만화라 걱정이고 너무 안 봐서 그것 자체로 진짜 걱정... 혹은 읽기는 하는 것 같은데 별로 좋아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알고 읽는 건지 의심되는 지경에 다다르면 내 자식의 책읽기는 정말 고민거리가 되기 십상인 것 같습니다.

우리 백원초 4학년 아이들의 엄마들 역시 아이들 책읽기에 대한 나름의 다양한 관심과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관심과 고민이 갈증이 되어 실제 생활에서 실천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진게 된 건 2016년에 있었던 백원초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독서 관련 강좌’를 함께 듣고 서로 동감했기 때문입니다. 책읽기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각자' 하다 일단 한번 읽어 보자는 용기를 '함께' 낼 수 있게 된 계기를 만난 것이지요. 고민은 잠시 접어 두고 같이 생각해 보자 그리고 또 읽어 보자 "함께'... 같은 학년의 엄마들은 서로에 기대 용기를 내 보기로 한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여섯 아이의 엄마 모두가 백원초에서 격주로 함께 했던 학부모 독서 모임의 회원이기도 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구체적으로 방법을 찾는 것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수월했던 점도 아이들의 책모임으로 이어지기 쉽게 한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모이다 보니,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이 논의됩니다. 비교적 좋다고 알려진 책들을 엄마들이 모여 함께 정하고 각자 집에서 엄마들이 재량것 독서 모임을 진행해 보기로 합니다. 모임 날은 그 다음날 큰 부담감이 없는 금요일 밤으로 정하고 책은 미리 구할 수 있도록 1년 동안 읽을 책의 리스트를 정합니다. 책이 정해지고 책에 맞춰 ‘가정독서모임’을 할 가정도 미리 정해 둬서 엄마들이 미리 준비 할 수 있게 합니다. 독서 모임의 운영은 엄마들 자유이지만, 모임이 신변잡기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책에 관한 질문을 1가지에서 3가지 정도를 노트에 적어 오는 숙제를 함께 준비해 가능하면 책 안으로 이야기를 모아 가는 훈련을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모임이 끝나면 밴드를 통해 책에 대한 아이들의 교감을 다른 엄마들에게도 공유합니다.

엄마들의 실천력으로 시작된 독서 모임은 지난 1년 동안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질문을 만들어 오는 정성을 모아 별 탈없이 함께 읽고 모여 왔습니다. 학년이 바뀐 2018년 봄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6권의 같은 책을 들고 친구들의 집으로 유랑을 떠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책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은 소녀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의 여섯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공유한 책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018년 3월 상언 엄마 박은주​​​​​​​  


칼럼 소개백원초 아이들의 ‘가정독서모임 관련한 기억들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아이들이 3학년일 때부터 시작되어  ‘가정독서모임’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독서 모임을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는 아이들 엄마들이 집필진이 되어 랜덤으로  함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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