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19년 기해년 1월의 시작이다. 필자가 상주의 미술을 소개하기 시작한 시점이 작년 2월부터였으니까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주 1회씩 글과 사진을 편집하여 올린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주의 소리가 나아갈 방향을 어림잡았기에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었다. 누군가의 부탁이기 전에 현재 상주라는 농업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기운의 밑바탕에는 문화예술교육으로 풀어내야 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픈 평소 생각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에 전시되었던 2018 미술교육자료전에 출품된 각 학교별 작품들은 2017년과는 다른 확장·분화되고 있는 와중이다. 또한 학교 예술교육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몇 개의 중심축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1월에 소개될 내용은 상주여자고등학교의 미술교육 사례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진행되었던 ‘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통시장 인포그래픽’ 수업 사례이다. 상주여자고등학교의 경우 학교교육을 통한 동아리 활동과 일반 수업 사례로 구분 지어 볼 수 있는데 벽화의 경우 동아리 중심으로 이끌었던 사례로 밋밋하고 칙칙했던 창고 벽면을 현실감 있는 벽화로 채워줌으로써 학교의 환경을 활기차게 변화시킨 모범적 사례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벽화가 있음으로 해서 만남의 장소 및 스토리가 있는 소통의 장소로 변화시킨 것에 대해 예술교육이 살아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래 글은 상주여자고등학교 벽화 제작 사례로 현장교사(박상득 선생님)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 동기부터 역할분담 및 제작방법 등을 소개함으로써 벽화를 제작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여러 학교 및 건강한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일꾼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벽화1 복사.jpg

 

1. 선생님 학교에서 벽화를 제작하게 된 동기를 얘기해주세요?
상주여자고등학교에 부임을 하여 무엇보다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아침 일찍 등교  하여 밤늦도록,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제가 할 수 있는 일  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던 차에 눈에 거슬리는 허름한 창고 건물이 보였습니다. 벽이 다 낡고 볼품이 없어서 학생들이 가까이하지 않는 기피 공간을 상주여고의 명소로 만들어보자 생  각을 하고, 제가 맡아 활동하고 있는 미술동아리 <티움>에 의견을 전하였습니다. 학생들도 매 우 흔쾌히 받아들여 학교의 허락과 지원을 받아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2. 벽화를 제작하면서 교사와 학생의 책임 분담은 어떻게 구분 지으며 활동하셨는가요?

교사는 벽화제작에 들어가기 전 방향만 잡아주었습니다. 첫째, 학생과 교사 모두가 좋아하는 주제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 둘째, 지친 심신을 조금이라도 달래주는 휴식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밝은 내용의 그림이어야 한다. 셋째, 상주여고의 명소가 되도록 질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부담을 주었습니다.

학생의 역할은 학생들의 의견 수렴과 회의를 거쳐 그림 결정하였고 그림의 특성에 맞게 팀을 나누어 그림을 제작하고, 코팅 작업등을 거처 마무리하였습니다.

 

3. 제작 방법을 얘기해주신다면?

기초 작업 및 바탕 작업 방법으로 벽면이 너무 낡아 학교의 협조를 얻어 묶은 때와 페인트를 강력 물총을 이용하여 벗겨낸 후 바탕 작업은 따로 하지 않고 대신에 고급 페인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채색 재료 및 제작 방법으로 주된 채색재료는 벽화용 페인트를 이용하고 보조제로 아크릴물감을 사용하였습니다. 무광과 유광 중 약간의 광택이 있는 것이 새것의 느낌을 오래도록 살려줄 것 같아 유광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마감 작업으로 코팅 페인트를 바른 후 마감하였습니다. 코팅을 하는 이유는 발색도 좋게 해  주고 광택을 주며 오래 보존이 되기 때문입니다. 3년마다 코팅을 해주면 수십 년도 보존이  가능합니다. 그림이 없는 여백 면도 어울리는 색으로 도색을 하였습니다.

 

[크기변환]벽화2 복사.jpg

 

4. 학생 및 교사 소감

학생들의 소감은 처음 해보는 도전이기에 우선 두려움이 앞섰으나 선생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과 격려에 힘을 얻어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해냈다는 자부심과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칭찬에 힘들었던 작업 과정도 싹 잊을 수 있는 보람된 도전이었습니다. 20년 뒤 우리의 작품이 어떻게 되어있을까 모여서 회상해보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허름했던 건물이 학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바뀌고 포토 존으로 인기 있는 장소가 되어, 공부에 심신이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선물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요즘은 디자인 선호 추세이기 때문에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순수미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동아리 학생들이 대형 그림을 그려봄으로 인해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해 준 점이 역시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그림1.png

5. 향후 계획은?

 아직도 비어있는 공간이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면 한 번 더 추진을 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입시 준비에 힘들어하고 바쁜 학생들을 볼 때마다 말을 꺼내기가망설여집니다.

 

6.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진행한다면 어떻게 꾸려나가는 것이 좋을지?  

 기능 향상과 입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면 지원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기량이 무르익지 않은 학생들이기에 대외에는 자신 있게 내보내기는 망설여집니다. 프로젝트가 있다면 좀 더 기량이 원숙한, 미술대학을 다니고 있는 향토 출신 학생들을 이용하여 방학기간 중 아르바이트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크기변환]벽화3 복사.jpg

채색 작업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크기변환]벽화4 복사.jpg

동영상 촬영의 장소로도 많이 애용됨 

벽화5 복사.jpg

포토 존으로 각광 받고 있음

자동이체후원.png

  1. 파도 - 김옥화(숲문학회)

    파도 김옥화(숲문학회) 내 몸 내 마음 한곳에 뿌리가 깊어졌다 싶었는데 나는 없고 지금은 바람만 펄펄 살아있다 ㅡ 숲문학 (2017 제18호)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지만,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흔들린다. 나이 들고 지혜로움의 꼬리 정도는 붙...
    Date2019.01.18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2. 2018 미술교육자료전 9 – 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 2

    상주 전통시장 가이드 및 2015 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 자료집을 토대로 조를 편성하고 가상의 인터뷰를 통해 협력의 틀을 협의하고 있다. - 4~5명 정도로 모둠을 구성하고 모둠별로 인터뷰하고 싶은 가게 정하기 - 제시된 활동지1, 2를 통해 질문...
    Date2019.01.18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3. 어머니 - 윤순열(숲문학회)

    어머니 윤순열(숲문학회) "언제 오냐" 늘 궁금증이다 삶에 바쁜 내게 언제부터인가 달린 위치 추적기 하나 집착으로 보기엔 너무도 큰 사랑 때론 달아나고 싶어 과속으로 달려보지만 엄마는 나의 영원한 정지선 ㅡ 숲문학 (2017 제18집)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
    Date2019.01.11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4. 2018 미술교육자료전 8 – 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 1

    <상주의소리>를 통해 7월과 9월 사이에 지역의 문화유산인 공갈못과 자연유산인 낙동강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오늘 소개할 미술교육자료 역시 학교교육을 통해 지역과 연계되는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것으로 학교와 지자체, 전통시장과 협력하여 엮어낸 수업 ...
    Date2019.01.11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5. 보름달2 - 박경숙(상주들문학회)

    보름달2 박경숙 (상주들문학회) 엄마의 눈을 등으로 막으며 술을 따른다 한 잔 더 하세요 아버지 밥상을 뒤엎던 그 힘은 어디에 숨겨두고 이젠 젓가락 무게마저 힘들어 하시네요 술 취한 발자국소리만 들어도 도망가고 싶던 딸 이제는 술병 찾아서 드리네요 아...
    Date2019.01.04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6. 2018 미술교육자료전 7 – 상주여자고등학교 미술교육 사례 ‘학교 벽화’

    2019년 기해년 1월의 시작이다. 필자가 상주의 미술을 소개하기 시작한 시점이 작년 2월부터였으니까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주 1회씩 글과 사진을 편집하여 올린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주의 소리가 나아갈 방향을 어림...
    Date2019.01.04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7. 할머니의 무게 - 이옥금(한국문인협회 상주지부)

    할머니의 무게 이옥금(한국문인협회 상주지부) 유통기한 지난 할머니 유통기한 넘긴 손수레에 쓰고 버린 빈병ᆞ깡통ᆞ박스를 싣고 간다 앉은뱅이저울 위에 하루해를 부려놓고 저울추를 바라본다 지쳐 쓰러진 햇살이 산란히 바람에 너울거리며 고물상 마당으로 굴...
    Date2018.12.28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8. 2018 미술교육자료전 6 – 체험 부스 운영

    2018 미술교육자료전에 있어서 학생들과 일반 관람객들과 좀 더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전시 형태를 꾸려나가기 위해 체험부스를 운영하였다. 체험부스는 우리 지역 전문 강사들을 섭외하여 마련하였는데 앞서 소개했던 민화에코백 만들기를 포함한 압화 열쇠고...
    Date2018.12.28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9. 나도 그러하다 - 김선희(시노리문학회)

    나도 그러하다 김선희(시노리문학회) 팔순을 바라보는 어머니 말씀 "내 생에 지금처럼 행복한 날은 없었다." · · · · · 나도 그러하다 ㅡ 『시노리』 (2017 제3집) 남은 시간보다 지나온 시간이 훨씬 많음에도 팔순의 노모...
    Date2018.12.21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0. 2018 미술교육자료전 5 – 각 학교별 특화된 미술 수업

    2018 미술교육자료전은 각 학교별 특화된 미술수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그림숲(민화) 갤러리와 협력 전시, 체험부스 운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오늘 살펴볼 작품들은 문화회관 전시실에 전시된 각 학교별 특화된 미술수업을 살펴보는 것...
    Date2018.12.21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1. 갱년기(更年期) - 송영미(상주들문학회)

    갱년기(更年期) 송영미(상주들문학회) 미치겠다 너는 그것이었다 온몸에서 후끈 달아오른 너 아 오늘도 이 방 저 방 찾아 헤매다 스르르 눈이 감겨지면 잠결이고 아침인 그것 ㅡ 『들문학』 (2017 제24집) 겨울이 깊어졌다. 나무는 겨울잠에 든 듯 고요하다. ...
    Date2018.12.14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2. 2018 미술교육자료전 4 – 학교교육을 통한 민화 전시 및 민화체험 부스 운영

    2018 미술교육자료전의 특징 중의 하나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이다. 앞에 소개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평생교육원 민화 교육과정을 통해 전시된 회원전이라면 오늘 소개되는 민화는 학교교육을 통한 민화와 민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의...
    Date2018.12.14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3. 2018 미술교육 자료전 3 – 평생교육원 민화 회원전

    2018 미술교육 자료전의 특징 중의 하나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협력 전시로 평생교육원 민화전과 함께하였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평생교육원 과정인 민화 회원전은 정선임 선생의 지도 아래 지난 1년 동안 배워온 전통 민화를 전시하...
    Date2018.12.07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4. 묵상 - 김미연(상주들문학회)

    묵상 김미연(상주들문학회) 아이의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릴 것 같아서 아이의 손길만 닿아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릴 것 같아서 꾹 참았는데 연병장으로 달려가는 아드님의 기왓장처럼 얇은 뒷모습에 그만 눈물이 ㅡ 『들문학』 (2017 제24집) ...
    Date2018.12.07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5. 첫 포옹 - 김소영(상주들문학회)

    첫 포옹 김소영(상주들문학회) 이른 새벽 기차 안 창으로 비치는 낯선 중년의 한 사람 사십여 년을 같이 살았어도 저 얼굴이 낯설다 저기 한적한 들녘보다, 여기 한 그루 나무, 이 보드라운 공기내음보다 저 얼굴이 낯선 것은 매 순간 변해가는 당연한 이유겠...
    Date2018.11.30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6. 2018 미술교육자료전 2 – 지역문화유산 공갈못 설화와 민화로 엮어내는 학교 교육

    2018 미술교육 자료전 출품 작품 중 지역문화와 연계한 소중한 작품이 나오게 된 것을 나름 기쁘게 생각하며 소개하고자 한다. 공갈못 설화를 토대로 내용을 재구성하여 표현한 것으로 박찬선 선생님의 「상주이야기ⅠⅡ」 글을 참고한 것이다. 지도교사인 홍재...
    Date2018.11.30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7. 말의 씨앗 - 조재학(한국문인협회 상주지부)

    말의 씨앗 조재학(한국문인협회 상주지부) 기저귀 가는데 다리를 들어서 몸을 뒤집는다 "아이고 요놈 봐라" 하며 다시 뒤집어 허벅지 가만 눌러 잡으니 입술을 오므리고 뿌- 한다 소리들이 자잘한 구슬처럼 튀어나간다 바운서에 뉘어놓으면 몸을 비틀고 다리를...
    Date2018.11.23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8. 지역사회연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 2018 미술교육 자료전 개최

    2018년 11월 26일(월)부터 12월 2일(일)까지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상주시 중등미술교과연구회 주관으로 미술교육 자료전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술교과연구회 회원들이 1년여간 꾸준히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던 미술교육 결과물들과, 협...
    Date2018.11.23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9. 나이 든다는 것-김옥임(상주들문학회)

    나이 든다는 것 김옥임(상주들문학회) 배추에 소금을 뿌리고 시간이 지나 물이 빠지면 말랑말랑 부드러워진다 지난 날 되돌아보니 짠맛 참 많았었구나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하고 후회도 체념도 하면서 눈물이 쏘옥 빠져 부드러워졌나보다 하지만 아직은 물 빠...
    Date2018.11.16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20. 11월의 작가 정두영 3 “사실적 수채화 – 고목의 꿈”

    앞서 소개한 대로 정두영 작가는 유화물감을 재료로 캔버스 위에 표현했던 작가이다. 그러던 작가가 수채화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 시작은 가르친다는 교육적 관점에서이다. 정두영 작가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강사이기도 하다. ...
    Date2018.11.16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