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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소리>를 통해 7월과 9월 사이에 지역의 문화유산인 공갈못과 자연유산인 낙동강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오늘 소개할 미술교육자료 역시 학교교육을 통해 지역과 연계되는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것으로 학교와 지자체, 전통시장과 협력하여 엮어낸 수업 사례이다.

‘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 수업은 2007년도 상주중학교, 상주여자중학교, 상주고등학교가 함께하며 시작하게 되었고, 잠깐의 휴식기를 거처 2015년도 자유학기제 제도와 때를 같이하며 2016년도까지 지속되었는데, 오늘 소개되는 자료는 2016년도 상주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협동수업을 통해 이끌어낸 과정과 결과물들이다.

 

상주는 예로부터 농업의 선진지역이자 수륙교통의 요지였으며(삼한시대 축조된 공갈못과 낙동강을 따라 발달한 포구) 이로 인해 시장이 형성되어 경상도 경제의 중심을 이뤘었다. 낙동강이 강다운 큰 물줄기는 상주 사벌면 퇴강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굽이 흐르는 물길을 통해 상주에서 남해까지 포구와 포구 사이를 오고 가면서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배에서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서울로 향하는 사람들은 보부상들뿐이겠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이동은 경제적 활동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의 교류를 통해 복합적 문화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이는 상주라는 지리적 위치가 영남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과 더불어 정보를 퍼고 나르는 구심점이 되기도 했기에 상주는 삼한시대부터 사벌국이라는 성읍국가를 형성하였으며, 통일신라시대 9주의 하나였고, 고려시대 절도사 위치, 조선시대 200년간 경상감영이 자리한 지방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크기변환]시장사람들1 나루터 .jpg

 

‘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 수업은 이렇듯 과거 상주라는 거대한 농업도시의 형성과정 속에는 낙동강이라는 특수한 자연적 환경이 바탕에 깔려있었으니 물길을 통해 나타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에너지가 우리들의 문화를 일구어 왔음을 그런 상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시작의 핵심 키워드는 ‘시장’이며 연결고리는 현재의 전통시장이다.

 

상주의 전통시장은 상주여자중학교와 5분 거리에 있다.

상주지(尙州誌)에 따르면 현재의 상주시장은 1912년에 개설되었다고 한다.

 

시장은 지난날 사람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사람들에게 유용한 인적•물적•시간적•공간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합쳐져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제도의 틀이다. 그런 여건 아래 현재까지 이어져 온 전통시장은 역사를 새기고 수많은 삶을 껴안은 현장임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우리들의 생활과는 멀게만 느껴지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상주여자중학교에서는 2015년도 2학기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예술교과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의 방향을 ‘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이란 주제로 전통시장의 가게를 찾아 인터뷰 활동을 통한 교감 및 수합된 자료를 토대로 작품을 표현하고자 한다. 수업을 통해 조별 협력 및 타인에 대한 예의, 전통시장과의 친숙함은 물론 더 나아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지역과 연계한 소통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7월말 전통시장 탐색을 시작으로 8월 말부터 후원기관 협의회→시장의 탐색→가게 선정→인터뷰 활동 및 자료수집(사진 촬영)→인물(캐리커처) 그리기→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광고포스터를 제작하는 활동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전시하게 되며, 전시를 통해 살아있는 공간으로서의 전통시장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또 다른 관점과 가치로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크기변환]시장사람들2 협력 협의 .jpg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유학기제 시작  네트워크 협력 단계로서 7  학생들이 현장에서 활동할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시장(중앙시장) 상인회 대표자, 상주시청 경제기업과 직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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