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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그 사람의 인생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시리즈 작품의 화면 구성에 있어서도 손 전체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한 바를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화면 구성을 하며 손의 일부는 화면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된 거대한 손을 보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림을 통해 평소 보이지 않았던 손의 또 다른 면을 보는 것이다. 손은 행위에 따라 타인을 감싸 안을 수도 있는 사랑의 표현일 수도 있고, 타인을 괴롭히는 폭력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미세한 손의 움직임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도 있고, 타인을 향해 어떤 방향을 지시하는 단호함도 있다.

 

임수진 작품1.jpg

시리즈/ 120(145cm×145cm) /유화

 

임수진 작가의 사람의 손을 그린 시리즈는 어떤 면에서는 산의 능선을 타듯, 어떤 면에서는 손가락 사이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손의 부분을 재구성하여 자르고, 확대하여 표현된 화면은 곡선을 타고 흐르는 삶의 느슨함과 현실의 긴장감도 엿볼 수 있다. 삶을 직시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거짓 없는 정직한 손을 보며 작가 역시도 삶의 태도에 동일한 감정이 흐르지 않을까?

작품을 대할 때 작가 역시도 그 감정을 부여잡고 가고자 하는 내면에 충실할 때 작품에 대한 몰입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사실적인 표현의 작품은 상단한 시간과 끈기를 필요로 한다. 그런 만큼 체력도 받쳐주어야 한다.

 

 이제 임수진 작가는 타인을 향해 보았던 시선을 자신에게로 향하고 싶다고 한다. 오는 4월에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그룹전 덧칠찬조작품을 통해 자신을 향한 시선이 어떤 작품으로 표현되어 나올지 기대해본다.

 

임수진 작가는 미술이 천진한 세계로 가다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화요일 오전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학생과 일반인, 그리고 유화반 시간을 따로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고 한다. 자신의 재능으로 후배를 양성하고 타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더불어 자신의 작업에도 충실하고 있으니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할 상주지역 여성 미술 작가임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을 소개하며 팝아트의 강력한 영향 아래서 일어난 것이라고 하였는데, 다음 주는 팝아트의 역사 및 학교교육을 통한 팝아트 사례를 소개하게 될 것이다.

 

 


임수진 작가는 대구 카톨릭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하고, 2004 ·중국 교류전 중국 아트시계전 드림갤러리서울/ 대한민국 회화대전 국제아트센터서울 / 2007. 거리전 대구 웨딩거리대구 / 2008. 산전수전 전 아트터미널대구 어울림 전 일송갤러리경산 / 2009. Little Bluechips 전 수성아트피아대구 / 경상북도 미술대전 예술의전당경주 / 2010. 경상북도 미술대전 김천문화회관김천 / 2010. 대한민국 회화대전 서울시립미술관서울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술이 천진한 세계로 가다’ 미술교습소를  운영 중 입니다.  

 

 


글쓴이 이경재 님은 1963년 제주에서 출생한 교사, 화가로서 네 차례 개인전(1999년 상주문화회관, 2005년 대구문화예술회관, 2012년 서울인사이트센터, 상주문화회관, 2014년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과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운영(2005년에서 2007년까지 '농촌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 기획 운영(2005년 신나는 예술여행/'갑장산-작은 마을의 사계'(상주), 2007년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상주), 2009년 지역혁신사업/'공갈못 미술제', '공공 미술 프로젝트'(상주), 2009년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학교를 디자인하라'(문경중학교)/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2015~2016)을 통하여 지역사회 문화적 사고 공간을 넓혀왔을 뿐만 아니라 2015년/2016년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100 여회 이르는 초대전 및 단체전에 작품을 내면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열정적인 화가이며 현재 화동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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