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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민화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알아보았다면 앞으로는 민화를 통한 표현 영역의 확장을 다루고자한다. 아래 그림은 글쓴이가 2002년도 화동중학교 근무할 때 학생들과 같이 판화 수업을 했던 작품으로 학교 축제를 통해 전시했던 흔적들이다. 우측에서 좌측 편으로 해서 어해도와 문자도, 까치호랑이 등이 얇은 천위에 판화용 잉크로 찍어 걸개그림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판화는 고무판을 사용했으며 조각도를 이용하여 양각과 음각의 기법을 사용하며 표현한 것이다. 판화의 특징은 판 하나가 만들어지면 그 판을 이용하여 수십 또는 수백 장을 찍어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복수 미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 사람을 위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여러 사람에게 같은 그림을 선물 또는 저렴하게 판매도 할 수 있다.  또한 찍힌 재질이 어떤가에 따라 실외에서도 전시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흑백의 톤이 화려하지 않다면 위에 살짝 채색의 맛을 곁들여 수묵담채의 느낌으로 은은한 민화의 향을 풍겨도 괜찮다.

07 사본.jpg

TC천에 판화를 찍은  축제  전시된 작품들이다 

판화의 이런 강점 때문에 학교 수업을 통해 활용한 것이며, 아래 판화 작품은 8명이 1개조가 되어 협동제작을 한 것으로 큰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협동제작의 의미는 작품 제작과정에서 누구 한사람이라도 어긋나버리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없다. 그럼만큼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며 누구 한사람만 독특해서도 안 된다. 장점일수도 약점일수도 있다. 하지만 완성 후 작품의 가치나 활용 면에 있어서는 공간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글쓴이의 경우는 왼쪽은 용으로 배치하고 오른쪽은 호랑이로 배치하여 당시 미술실 분위기를 만들었었는데 나도 만족하고 학생들도 만족해하던 기억이 아른거린다.

06 사본.jpg

TC천에 판화를 찍은  축제  전시된 작품 (8명이 협동작업)

4장과 5장에서 학교교육을 통한 민화의 세계를 알아보았다. 2002년도 화동중학교의 판화 작품은 과거의 민화 작품을 판화라는 매체를 빌어 흑백으로 찍어낸 것이라면 2018년도 모서중학교의 민화 작품은 민화를 재해석하고 현실에 맞게 확장하여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민화를 통한 미술교육의 맥이 10년 이상을 훌쩍 뛰어넘어 연결이 된 셈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며 나타날지 학교 간 민화 수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낀다. 더 나아가 학교교육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진전시켜 본다면 어떨까?    

사진 321.jpg

대형 걸개그림과 판화작품이 같이 전시되어 행사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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