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제까지 민화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알아보았다면 앞으로는 민화를 통한 표현 영역의 확장을 다루고자한다. 아래 그림은 글쓴이가 2002년도 화동중학교 근무할 때 학생들과 같이 판화 수업을 했던 작품으로 학교 축제를 통해 전시했던 흔적들이다. 우측에서 좌측 편으로 해서 어해도와 문자도, 까치호랑이 등이 얇은 천위에 판화용 잉크로 찍어 걸개그림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판화는 고무판을 사용했으며 조각도를 이용하여 양각과 음각의 기법을 사용하며 표현한 것이다. 판화의 특징은 판 하나가 만들어지면 그 판을 이용하여 수십 또는 수백 장을 찍어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복수 미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 사람을 위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여러 사람에게 같은 그림을 선물 또는 저렴하게 판매도 할 수 있다.  또한 찍힌 재질이 어떤가에 따라 실외에서도 전시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흑백의 톤이 화려하지 않다면 위에 살짝 채색의 맛을 곁들여 수묵담채의 느낌으로 은은한 민화의 향을 풍겨도 괜찮다.

07 사본.jpg

TC천에 판화를 찍은  축제  전시된 작품들이다 

판화의 이런 강점 때문에 학교 수업을 통해 활용한 것이며, 아래 판화 작품은 8명이 1개조가 되어 협동제작을 한 것으로 큰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협동제작의 의미는 작품 제작과정에서 누구 한사람이라도 어긋나버리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없다. 그럼만큼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며 누구 한사람만 독특해서도 안 된다. 장점일수도 약점일수도 있다. 하지만 완성 후 작품의 가치나 활용 면에 있어서는 공간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글쓴이의 경우는 왼쪽은 용으로 배치하고 오른쪽은 호랑이로 배치하여 당시 미술실 분위기를 만들었었는데 나도 만족하고 학생들도 만족해하던 기억이 아른거린다.

06 사본.jpg

TC천에 판화를 찍은  축제  전시된 작품 (8명이 협동작업)

4장과 5장에서 학교교육을 통한 민화의 세계를 알아보았다. 2002년도 화동중학교의 판화 작품은 과거의 민화 작품을 판화라는 매체를 빌어 흑백으로 찍어낸 것이라면 2018년도 모서중학교의 민화 작품은 민화를 재해석하고 현실에 맞게 확장하여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민화를 통한 미술교육의 맥이 10년 이상을 훌쩍 뛰어넘어 연결이 된 셈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며 나타날지 학교 간 민화 수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낀다. 더 나아가 학교교육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진전시켜 본다면 어떨까?    

사진 321.jpg

대형 걸개그림과 판화작품이 같이 전시되어 행사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자동이체후원.png

  1. 이경재 개인전 - ‘낙동강-대지를 품다’

    ‘낙동강-대지를 품다’ 작품 앞에서 박용진 작가의 개인전 소개에 이어 8월의 그림이야기는 낙동강으로 풀어야 할 것 같다. 독자들에게는 전에 필자가 올렸던 공갈못과 연관 지으며 보시면 좋을듯하다. 필자가 2012년이 저물 무렵 서울과 이곳 상...
    Date2018.08.10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2. 매미소리 - 김재순(상주작가회)

    매미소리 김재순(상주작가회) 땡볕을 찢어발기는 저 매미소리 내가 잊어버린 어느 생에선가 내 마음이 기억하는 어느 생에선가 열렬했으나 엇갈린 운명이어서 너 저렇게 나를 부르는가 나 이렇게 화답하는가 매미가 우는 때 나는 시를 쓰네 ㅡ 『상주작가』 (2...
    Date2018.08.03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3. 박용진 개인전

    8월이다. 뜨거운 여름을 실감한다. 촛불 혁명을 통한 정권이 바뀌지 1년이 훌쩍 넘었으나 적폐청산을 위한 톱니바퀴는 더위 만큼이나 지칠 줄 모르게 가동되고 있다.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도 과거 진보정권이 실천했던 것보다 그 이상의 길로 가고 있음을 짐작...
    Date2018.08.03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4. < 연인 >

    사랑은 선행하지 않고 사건과 함께 나타난다. 공동의 적을 만난 둘은 서로에게 얼마나 애틋해지겠는가. 경계를 넘어오는 외부의 적으로 인해 둘은 비로소 서로의 착한 내부가 되고, 순간 완전한 하나가 된다.
    Date2018.07.28 Category김주대시인의 글과 그림
    Read More
  5. 백일홍나무 - 곽경미(상주들문학회)

    백일홍나무 곽경미(상주들문학회) 펄펄 끓는 불덩이를 안으로 삼키고 섰던 나무 하늘에 가 닿을 수 있을까 무슨 발원이 저리 깊길래 제 몸을 빌렸나 싸매두었던 매듭 속절없이 풀어지고 품어왔던 기다림이 수만 개 꽃불로 타올라 석 달 열흘 낮밤을 이어가는 ...
    Date2018.07.27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6. 공갈못 – 놀이와 탐색을 통한 ‘채색벽화’와 만나다

    아래 그림은 공검면 동막리에 소재한 상주북부농촌보육‧정보센터에서 2009년 여름방학 중 문화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일간 시간을 내어 제작된 2개 유형의 채색벽화이다. 놀이와 벽화가 만나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벽화 작업에 참여했던 아이들과 ...
    Date2018.07.27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7. 나무 그늘 - 박정우(한국문인협회 상주지부. 상주아동문학회)

    나무 그늘 박정우(한국문인협회 상주지부. 상주아동문학회) 아무도 모르게 살짝 들어가고 싶다. 푸른 잎 보는 것만도 기분 좋은데 팔 벌려 널찍하게 만들어 준 시원한 자리 집으로 걸어가다 지쳤을 때 운동장에서 축구 한 판하고 난 뒤 나무 그늘 아래 가만히 ...
    Date2018.07.20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8. 2009 공갈못미술제 ‘공갈못 – 강물이 되어…’

    이번에 소개할 글은 2009년에 전시되었던 공갈못 미술제이다. 지역과 연계한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것으로 2회 분량으로 공공미술(벽화)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아쉬운 것은 2009년 1회로 시작되어 그이상의 진전은 없다는 것이다. 그 시기는 이명...
    Date2018.07.20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9. 천둥소리 - 김춘자(느티나무 시동인)

    천둥소리 김춘자(느티나무 시동인) 먹구름 몰려오는 날 닭장을 돌다가 절름발이 병아리 주워서 바구니에 담았다 내 친구 덕이도 다리가 아프고 울 엄마도 다리가 아프다 하느님이 세상을 돌아보다가 쓸모없다 집어 올리면 어쩌나 화들짝 잡았던 놈 살포시 놓아...
    Date2018.07.13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0. 김미연 개인전 - ‘자연은 제 그림의 스승이자 친구이자 가족 같은 안식처입니다.’

    앞글은 김미연 작가의 전시 기획을 살펴보았다. 이번 글은 김미연 작가의 작품 중에 몇 점을 살펴보아야 할 시간이다. 김미연 작가에 있어서 개인전을 열기 위한 17년이라는 기간은 개인의 시각에 따라 엄청난 시간이기도 하지만 화업의 길에 들어선 작가에게 ...
    Date2018.07.13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1. 고드름 -황구하(느티나무 시동인)

    고드름 황구하(느티나무 시동인) 벌써 며칠째, 이 죽도 저 밥도 통 뭘 먹지 못하겠다는 아버님 뜨끈뜨끈 드시고 싶다는 추어탕 겨우 두어 술 애써 넘기더니 아이구, 쓰다 왜 이리 쓰나 우두커니 한숨 쉬며 퀭한 숟가락 내려놓고 물 한 잔을 드신다 거 참, 달다...
    Date2018.07.06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2. 김미연 개인전 – 봄 여름 가을 겨울

    7월의 시작은 지난 5월에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던 김미연 작가님의 개인전 이야기와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미연 작가님의 이번 전시는 17년간 쌓아두었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전시한 것으로 그림을 한 점 한 점 쌓아두다가 어떤 계기에서인지 자...
    Date2018.07.06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3. 매미 우화 -윤현순(상주들문학회)

    매미 우화 윤현순(상주들문학회) 빌려 우는 울음 같다 사력을 다해 꼭 나무가 우는 듯이 헐거워진 바깥이 조금씩 조금씩 안을 밀어내듯 ​소리를 포란한 나무는 울기 좋은 때를 알고 있다 ​오랜 어둠을 탈피하고 뜨겁고 격렬한 완성으로 눈 떴을 때 목청이 트인...
    Date2018.06.29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4. 8. 민화의 확장 – 지역문화유산 ‘공갈못’과 관계 맺기

    이번 장은 민화와 지역문화유산인 ‘공갈못’과 연계 지으려 한다. 더 크게는 천혜의 자연유산인 낙동강이 시대를 품고, 인간들의 삶을 껴안으며 상주 전체를 아우르고 있지만 이번 장은 인간과 자연의 조합으로 이루어낸 공갈못과 민화와의 만남이...
    Date2018.06.29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5. 산이 건너오다 -김설희(상주숲문학회)

    산이 건너오다 김설희(상주숲문학회) 속을 다 비운 산이 어디 먼데를 돌아 제자리로 왔다 그가 흘린 것들이 무엇인지 어디를 돌아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당신의 가랑이를 슬쩍 지나간 바람 같은 것 당신의 정수리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간 구름 같은 것 교통사...
    Date2018.06.22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6. 7. 민화의 확장 – 걸개그림과 벽화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

    앞에 소개했던 판화 공방 ‘민’ 은 민화에 대한 표현과 이론적 기반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후 민화를 확장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이 필요했다. 대중 조직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틀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미술의 역...
    Date2018.06.22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7. 귀 기울이다 -이미령(느티나무 시동인)

    귀 기울이다 이미령(느티나무 시동인) 귓속 달팽이 끙끙 알아 누우셨다 요리조리 살펴보던 의사가 고막이 안쪽으로 밀려들어갔다고 한다 아집을 버리면 좋겠어, 오래전 빈 가지에 걸어둔 말씀 하나 가슴팍 꾹꾹 눌러와 점점 통증 심해지는 귀 크게 열고 공손히...
    Date2018.06.15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18. 민화의 확장 – 실크스크린을 통한 판화 공방 운영

    1997년 2월 21일(금) ~ 25일(화)까지 상주문화회관 지하전시실에서 판화전시가 이루어졌었다. 당시 전국적으로도 공방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가 있었던 때이며 글쓴이가 있었던 이곳 상주에서도 진보적 미술을 지향하는 3인(안인기, 민경호, 이경재)이 모여 공...
    Date2018.06.15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19. [상주의 시]작은집 아지매

    작은집 아지매 김미성(상주숲문학회) 작은 키 반달 눈 나뭇가지 같은 손 작은집 아지매는 올해로 산수유를 본지 구십 번째 고기도 싫어 과일도 생선도 싫어 채소만 드시는 어른 아지매 제사상엔 콩나물 고추장 커피를 올렸으면 좋겠다 내 집 현관에 쑥 한 봉지...
    Date2018.06.08 Category신순말 시인과 만나는 상주시인들
    Read More
  20. [상주의 그림]민화의 확장 – 학교교육을 통한 판화의 세계로

    이제까지 민화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알아보았다면 앞으로는 민화를 통한 표현 영역의 확장을 다루고자한다. 아래 그림은 글쓴이가 2002년도 화동중학교 근무할 때 학생들과 같이 판화 수업을 했던 작품으로 학교 축제를 통해 전시했던 흔적들이다. 우측에서 ...
    Date2018.06.08 Category이경재의 그림 이야기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