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월23일 오후 4시30분 평양역을 출발한 김정은위원장(이하 모든 직함 생략)이 26일 드디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27일과 28일로 예정된 제2차조미정상회담을 위해 중국대륙을 종단하며 65시간, 약 4천Km를 열차로 달려오는 내내 지구촌  한중심에 섰다.

 

북한 김정은정권의 노예로 나라를 팔아 먹으려는 짐승만도 못한 주사파정권

 

2월27일, 제2차조미정상회담은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와 날짜가 겹친다. 이를 두고 지난 지방선거 전날 열린 제1차조미정상회담처럼 문재인정부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감살 술책이라며 분에 넘쳐 이해하기 힘든 홍준표는 전당대회를 연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한편 극우세력의 전폭적인 지지에 기세등등한 김진태는 2월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소제목을 달고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주최했다. 발표자 지만원(‘500만 야전군 의장’이란다)은 “5.18폭동에 북한군 특수부대 600명이 개입했다”는 그저 개인적인 주장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망상으로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 제2차조미정상회담에 색깔론 맞불작전일테다.

 

자유한국당 현 원내대변인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순례는 문제의 공청회에 참석해 종북좌파들이 판치는 세상이라는 철지난 빨갱이 타령에 취해 있고,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김준교는 현정부를 겨냥해 북한 김정은정권의 노예로 나라를 팔아 먹으려는 짐승만도 못한 주사파정권, 민족반역자, 저딴게 무슨 대통령, 종북 문재인 탄핵등 극우적인 막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전쟁을 직접 겪은 것도 아닌 것 같고 똘이장군’을 보고 자란 세대도 아닌 것 같은데 도무지 그들의 감정선을 공감하기 힘들다. 동족상잔은 냉전시대 강대국의 대리전을 치를 수 밖에 없었던 양측 모두에게 비극이다.

 

과격한 말과 행동을 하며 떼로 몰려 다니는 것은 분단체제가 끝나감에 한 불안감의 발로 

 

색깔론이야 말로 해방이후 군사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전가의 보도, 그야말로 자유당-공화당-민정당-민자당...자유한국당까지 그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는 명검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전쟁에 대한 공포를 팔며 독재권력을 공고히 해온 한국현대사의 질곡을 모르는 이 과연 있을까. 빨갱이 때려 잡아줄 믿는 구석, 형님나라 미국대통령 발 종전선언이니 평화협정이니 하는 뉴스를 보고 있는 그 집안 사람들의 심정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정전상태 분단체제에서 호위호식 해온 고관대작들이이야 그렇다 쳐도 마치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광신도처럼 자발적(인지는 몰라도)으로 애국하시는 태극기(모독)부대들의 목소리가 높다. 일전 문경에서도 ‘애국동지여, 구국전사 박근혜를 구출하자’는 현수막 앞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규탄하고 탈북자를 연단에 세워 북한의 실상을 고발한다. 극소수의 반향없는 아우성을 종편에서는 대서특필한다. 그 세력이 만만치 아 보이지만 사실 과격한 말과 행동을 하며 떼로 몰려 다니는 것은 분단체제가 끝나감에 대한 불안감의 발로일 뿐이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체제를 정착하는 실효적인 진전을 반대하는데 누가 동조하겠나. 평화공존에 좌우가 없다. 찬반이 있을 수가 없다. 평화를 반대하는 사람들끼리만 전쟁할 수 있나. 항상 군복을 입고 극기, 기(심지어 스라엘 기는 왜?) 들고 애국한다지만 그들이 추종하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일 뿐이다. 소수로 고립되면 더 똘똘 뭉치고 맹렬해 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럴수록 다수의 지지와는 점전 멀어지는 것도 여론조사를 통해 증명되어었다.

 

이쯤에서 통일대박을 외치던 박근 시절 조미간 종전선언이 거론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하릴없는 상상이 들기도 한다. 북조선의 표현대로 ‘국가핵무력’을 완성한 직후 김정은이 핫라인으로 박근혜에게 전화를 했는데 미처 못받았다는 설도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 극우만의 유구한 정체성인 친일, 친미, 사대주의를 자랑처럼 시전했다

 

현재 298명의 국회의원 중 113석이나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무려) 원내대표 나경원은 2월16일 ‘의원외교 대표단’이라는 막중한 으로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가 북핵의 사정권 안에 있고, 미국의 중간선거 때문에 종전선언까지 논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한미동맹과 안보 걱정을 늘어 놓지만 미국내 전쟁광 네오콘들의 바지가랑이를 붇들고 늘어지며 안간힘을 쓰는 듯 보인다.

 

또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이랑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하며 대한민국 극우만의 유구한 정체성인 친일, 친미, 사대주의를 자랑처럼 시전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조미간 정전과 한반도 평화가 결코 달갑지 않을 일본외상은 2월22일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를 대북제제의 예외로 둬서는 안된다는 주제넘는 내정간섭을 감행했지만 솔직히 관심 밖이다.

 

북조선-중국-베트남, 우리에게는 이질적인 혈맹관계

 

제11회아무말대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김정은의 4일에 걸친 열차 동선을 따라 나온 기사들을 보며 북조선과 중국, 그리고 베트남의 혈맹관계와 한미일 우방 혹은 공조관계 사이의 격차를 많이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우리가 말하는 월남전, 베트남 민족해방전쟁에 공군을 파병한 김일성과 호치민과의 인연 등 우리에게는 알려질 수 없었던 새로운 사실들에 적잖이 고무되었다.

 

냉혹한 국제질서에서 자국의 이익이 최우선이겠지만 항상 침략의 역사를 부인하고 사죄하지 않으며 우리영토 독도에 대해 호시탐탐 도발하는 일본이나 군사무기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으로 막대한 예산을 앗아가는 미국과는 다른 그들의 혈맹은 가히 이질적이라 할만 했다.

 

대륙형 인간은 섬나라 사람처럼 되어 버렸다

 

서울에서 평양까지만 이으면 정말로 열차로 대륙을 횡단할 수 있다는 것이 거의 생중계 되다시피 했고, 연변출신 부인이 있어 처갓집이 조 접경지대인 한 참가자는 부인의 생생한 경험을 전하며 평화정착과 자유왕래가 가져다 줄 실질적인 효과에 요즘 뉴스를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크기변환]KakaoTalk_20190228_085216067.jpg

 

제2차조미정상회담 역시 종전선언을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으로 가는 과정이다. 한반도의 평화가 2월 마지막날 조미정상의 하노이선언으로 갑자기 오지는 않을 것이다. 대북제제 해제나 연변 핵시설 사찰에 대한 합의는 지엽적인 문제일 뿐, 성공의 잣대가 아니라 이미 성공으로 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평화공존은 인류 보편의 진리이다. 정전상태로 지속된 분단 70년, 우리에게는 보편진리로서의 평화 이상을 상상할 수 없는 사고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휴전선을 국경으로 삼고 삼엄한 군사적 긴장상태에서 살아온 우리는 사방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의 나라들을 이해하기 힘들다. 2차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와 독일 혹은 이탈리아, 스페인이 국경선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본 적이 없다. 대륙형 인간은 섬나라 사람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서 상상할 수 있는 평화란 적대적 군사행위의 중단과 자유왕래 수준에 머무른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상상력의 한계

 

남북연합이든 연방제이든 한반도 통일에 대한 현실적인 상상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법 제4조에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못박아 두고 있어 북조선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자본주의체제에 흡수되지 않고 2개의 체제가 유지되는 통일정책은 위헌이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상상력의 한계는 통일비용에 대한 논쟁으로 비화되고 대적할 수 있는 논리라고는 북조선의 자원과 대한민국의 자본과 기술이 만나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청년 일자리 운운하는 것을 넘기 힘들다. 

 

소위 ‘핵,경제 병진노선의 승리 이후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의 단계’

 

북조선은 우리가 인정하던 그렇지 않던 과학기술강국이다.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 핵우주항공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제2차조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2006년 1차핵실험을 시작하며 ‘자위적 핵억제력’이라 주장한 북조선의 전략은 완벽하게 성공한 듯 보인다. 6차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국가핵무력이 완성되어 가는 것과 비례해서 수십년간 강화되어 온 대북제제 속에서도 외부자본의 투자 없이 ‘고난의 행군’ 시절을 극복해낸 것 같다. 소위 ‘핵,경제 병진노선의 승리 이후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의 단계’에 접어 들었다.

 

각각의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정상국가임을 인정할 때 평화가 시작된다

 

개성공단을 처음 시작할 때 2천5백불 정도의  제안했던 남측에게 ‘그래서야 기업가들에게 메리트가 있겠냐’며 5백불로 시작하자고  김정일의 유명한 일화처럼 우리의 자본주의적 사고방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삼대가 망한다던 우리나라와는 달리 북조선에서 가장 출신성분이 좋은 사람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 한다.

 

3대세습, 비정상국가라는 낙인을 찍고 숨어 있는 노림수를 분석하느라 바쁜 종편의 북한전문가들 만큼 북조선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상대를 괴뢰정부라 규정하는 것은 전쟁을 전제할 뿐이다. 서로가 너무 다르지만 한반도를 나누어 살고 있는 양측 두 각각의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정상국가임을 인정할 때, 서로를 알아 가기 위한 마음을 여는 것으로 평화가 시작된다. 기초단체나 시의회, 시민단체가 각각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시작할 시점이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실증할  없는 불필요한 논쟁에는 필연적으로 그것을 이용해 먹으려는 반동세력이 준동한다. 그러므로 논쟁할 수 없는, 누구나 동의할 수 밖에 없는 평화를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첨예한 이념대립의 문제에서 이제는 당연한 상식으로 자리잡은 무상급식처럼 멀지 은 시기 한반도의 평화가 시작될 것이다. 어느날 득 불어오는 바람 속에 살을 에는 찬기운이 사라지는 봄느낌처럼 올 것 같다. 딱 지금처럼.

 

기획연재팀

자동이체후원.png

뉴스

상주소식

  1. 풍물시장 주차 단속표지판 변경

    3월15일부터 풍물시장 주차 단속표지만이 변경되었다. 기존에 있던 표지판은 철거하고 더 높게 설치하였다. ...
    Date2019.03.22 Category문화 newfile
    Read More
  2. 「상주시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공고

    1. 사 업 명: 「상주시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 2. 사업기간: 2019년 3월 ~ 2020년 2...
    Date2019.03.20 Category경제 file
    Read More
  3. 효자정재수기념관 어떻게 운영되나

    상주시 화서면 사산리 64(구 사산초등학교)에는 2001년에 개관한 효자정재수기념관이 있다. 1974년 10살의 ...
    Date2019.03.19 Category교육 file
    Read More
  4. ‘상주(尙州)에 상주(常住)하고 있습니다’ - 2) 들개 베이커리/장현희

    소비해서 아름다운 물건을 갖고 내 취향을 갈고닦는 것도 인생의 큰 즐거움이다. 세상의 귀여운 것, 재미있...
    Date2019.03.18 Category농업 file
    Read More
  5. 제1대 공검면장은 언제부터일까?

    상주시 공검면 홈페이지에 역대 공검면장을 찾아보면 재직기간 미상의 김교선(金敎璇)이라는 이름이 제1대 ...
    Date2019.03.15 Category문화 file
    Read More
  6.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70%에 가까운 전현직 프리미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투표율 농협 82.7%, 수협 81.1%, 산림조합 68.1% 으로 총 투표율 80.7% 로 조...
    Date2019.03.14 Category농업 file
    Read More
  7. ‘상주(尙州)에 상주(常住)하고 있습니다’ - 1) 신의터 농원 / 김갑남

    상주시는 2019년1월 행복한 귀농귀촌 생활을 하고 있는 15인과 귀농귀촌인들이 모여 만드는 공동체 3곳의 이...
    Date2019.03.14 Category농업 file
    Read More
  8. [속보] 제2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 개표 결과

    남상주농업협동조합 : 우병환 1,007득표 당선 공검농협협동조합 : 안진기 658득표 당선 낙동농협협동조합 :...
    Date2019.03.14 Category농업 file
    Read More
  9.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낙동농업협동조합 조합장선거는 낙동면민회관에서 진행되고...
    Date2019.03.13 Category농업 file
    Read More
  10. “100원만 내면 됩니다” - 상주시 희망택시

    농촌지역에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상주시는 ‘100원 희망택시’를 ...
    Date2019.03.13 file
    Read More
  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초읽기

    제2회 전국동조합장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주 지역 후보자들을 확인하고 전국 후보 통계를 짚어본...
    Date2019.03.12 Category농업 file
    Read More
  12. 상주에 살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1) 생리대지원정책

    지난 2월21일자로 상주시 인구는 99,888명이 되었다. '인구10만명 붕괴'로 지역이 소란해지고 공무...
    Date2019.03.08 Category경제 file
    Read More
  13. 만국의 여성노동자여, 단결하라!

    미국 트라이앵글 피복회사의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노동자 1백46명이 불에 타 죽은 사건...
    Date2019.03.08 Category문화 file
    Read More
  14. 금빛 모래가 이미 주인 노릇하고 있다

    의성 비닐 쓰레기산은 아직도 타고 있고 침출수는 낙단보로 흐른다. 어제 낙단보의 수문은 닫혔지만 병선천...
    Date2019.03.06 Category환경 file
    Read More
  15. 2018년 4분기 시장, 시의장 업무추진비 내역

    2018년 4분기 시장, 시의장 업무추진비를 공개한다. 우선 시장의 경우 1년 예산은 기관운영비 7천9백만원, ...
    Date2019.03.05 Category경제 file
    Read More
  16. 설레이는 입학식

    오늘은 모든 학교에서 일제히 입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낙동면에 있는 낙동초등학교에서도 입학식이 진행되...
    Date2019.03.04 Category교육 file
    Read More
  17. 2020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제안 신청 공고

    1. 제안대상 : 일반회계 - 자체사업(국도비 보조사업 제외) - 예산관련 아이디어, 문화, 아동, 복지관련 시...
    Date2019.02.28 Category경제 file
    Read More
  18. 제2차조미정상회담, 누가 성공을 반대하는가-제11회 아무말대잔치

    2월23일 오후 4시30분 평양역을 출발한 김정은위원장(이하 모든 직함 생략)이 26일 드디어 베트남 하노이에 ...
    Date2019.02.27 Category정치 file
    Read More
  19. 상주시농민회 18기 2차년도 대의원총회

    [결의문] 민족의 비극인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농업 이룩하자!!! 우리 전농 상주시농민회의 대의원총회가 열...
    Date2019.02.27 Category농업 file
    Read More
  20. 선배들이 직접 준비해 준 내서중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내서중학교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처음엔 같은 반이 될 친구들과 어색했는데 언니, 오빠들한테...
    Date2019.02.26 Category교육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