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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22일 경북대학교에서는 수의과대학 달성군 캠퍼스 이전 설명회를 열었다고 한다. 대학총장과 수의과대학 교수진 및 학생들이 참여한 설명회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디지스트(DGIST) 인근 약 20부지에 수의과대학 이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의미이며 이르면 1,2년 내에 캠퍼스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18327일 상주시에서는 아래와 같은 보도자료를 보내 왔다.

 항의방문.jpg

 

위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8326일 이정백 시장은 최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이전 검토 내용이 보도되자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이날 경북대학교 총장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총장은 수의과대학의 이전 검토는 테크노폴리스의 연구집적단지 내 의료클러스터 구축의 일환이지 축산 분야를 이전하려는 것이 아니다. 상주시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을 유치한 대한민국 농축산업의 중심 도시인만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상주캠퍼스를 축산과 바이오식품가공 등의 특성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총장은 이어 상주캠퍼스의 특성화 과정에 학생과 교직원은 추가 감축 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재확인하였고 이정백 시장은 농업의 중심인 상주의 명성에 걸맞는 농축산 및 생태환경 분야 특성화 대학 추진을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바란다. 경북대학교가 주도해 상주캠퍼스 통합한 만큼 상주 시민이 공감하는 구체적인 대학 발전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협력관계 구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으며 경북대학교는 상주캠퍼스의 구체적인 특성화 방안을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성백영 상주시장 예비 후보는 2018326일 상주시 브리핑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상주시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11115일 경북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축산학과, 산업동물 질병연구소, 대동물 병원과 수의과대학을 상주캠퍼스로 이전하기로 협약해 놓고 이제 와서 달성캠퍼스로 이전한다는 것은 상주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약속한 수의과대학 상주 이전 협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만 시민들과 힘을 합쳐 강력한 규탄과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상주의 소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주최해서 달성군 캠퍼스 이전 관련 설명회를 연 것은 사실이며 수의과대학측에서는   달성군 쪽으로 추진하려는 입장이라고 한다. 이미 대구시와 현풍캠퍼스를 R&D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고 달성군과 2023년까지 단대나 학과를 이전키로 협의한 상황이다.

 

또 상주시가 <상주의 소리>에 원본이라고 제공한 20111115일 [상주시와 경북대학교의 상호 협력 협약서]에 보면 수의과대학 이전에 대한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다만 의문스러운 점은 협약서 상 제2조 협약의 내용 항목에 번호가 5번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1~4번 까지의 내용이 삭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인데, 시 관계자는 단순 오타라고 설명했고, 경북대 쪽에서 보관하는 문서는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KakaoTalk_20180328_162849941.jpg

 

 

 

취재 결과 수의과대학을 상주캠퍼스로 이전하기로 한 약속이 있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었으며 어쩌면 처음부터 경북대학교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이명박정부 당시 교육부가 600억 규모의 지원으로 국립대학 통합정책을 밀어붙였고, 200833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로 통합된 이후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대학구조개혁에 따른 폐해로 학생 수가 줄고 대구캠퍼스로의 전과와 복수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대학의 기반이 무너져 캠퍼스 공동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통합을 하지 않았다면 폐교되지 않고 살아남았으리라 장담할 수도 없다.

 

경북대신문에 따르면 2017523일 교수회 주최의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상주캠퍼스에 기초교양학부를 신설해 1학년 신입생 전원을 상주캠퍼스 생활관에 입소시켜 교육하는 거주형 대학등 다각도로 자구책을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 수 있다. 통합을 치적으로 내세울 수도 있고 줄어든 학생 수만큼 상주 지역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많다. 확인할 수 없는 약속을 말하는 이도 있고 축산과 바이오식품가공 등의 특성화라는 립서비스를 10년째 말하는 이도 있다.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는 경북대학교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 구성원들이 그들에게 가장 유리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다. 경북대학교 구성원들이 상주 정치인의 업적이나 상주 지역 경제를 일순위에 놓고 고민할리 만무하다.

 

상주캠퍼스 인근 대학촌 조성을 위해 110억이라는 시예산을 투입하였다고 한다. 우리 상주시도 더이상 이런 식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상주시와 경북대학교는 동반 성장하는 협력관계 딱 그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우윤구 기자 sangjusori2@hanmail.net

<저작권자 © 상주의소리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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