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도 칼럼
2015.09.09 21:14

[하춘도 칼럼] 이러쿵 저러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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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놈 나쁜 놈 쥐새끼 같은 놈(2)

선거가 다가오면 여론 조사가 도마에 오른다. 여론 조사가 순기능의 효과만 있으면 도마에 오를 리가 없다. 지난 64 지방 선거 중, 모 씨 측은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여론 조사 결과를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반대로 상대측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 후보 역시 한 번도 진적이 없었다고 한다. 거의 동시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옴은 물론이고 지지율의 차이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왜 일까?

간단하다. 여론 조사를 한 것이 아니라 여론 조작을 했기 때문이다. 여론 조사 시 질의 방식, 순서, 대상자 선정, 휴대폰 또는 일반 전화 이용 등 다양한 변수를 이용한 것이다. 물론 신뢰성 있는 여론조사 기관들은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기도 한다. 여론 조사 기관들은 정확성이 생명이기 때문에 질의 문항 작성과 대상 선정 등을 위해 피 말리는 고행을 한다. 그래도 가끔 틀려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지만 대체적으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심각한 문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이상한 여론 조사를 요구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여론 조사 기관에서 연령별 지역별 등 여론 대상자를 임의로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를 잘 아는 사람들의 전화번호 상당수를 제공받아 여론 조사를 하는 것이다. 또 질의 대상자를 물을 때 가나다 또는 알파벳 순으로 하지 않고 1위가 되기를 원하는 후보를 앞에 끼워 넣기를 요청받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여론 조작의 배후에는 쥐새끼 같은 놈이 있고 착한 후보들은 여론 조작 결과에 말려들기 십상이다.

 

여론 조사 결과를 검증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여론 조사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특정 후보의 지인 또는 특정 지역 사람인 지와 여론 조사 질의 시 첫 번째 질의 대상자인 지 확인해 보면 된다. 간단하지만 검증 효과는 크다. 보다 자세한 검증 방법은 조금 까다로운 방법을 사용해야 된다. 여론 조사 기관에 대상자 선정을 확인하면 가장 좋지만 알려주지 않아서이다.

 

오해마시길. 앞에서 밝혔듯이 모든 여론 조사 기관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사이비 여론 조작을 위해 일선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주려는 뜻이니.

 

하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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