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호 건축 칼럼
2016.04.11 09:54

[함석호 건축칼럼] 경산내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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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 공사가 완료되고 나면 이제 지붕공사에 돌입합니다. 이번 현장은 벽체가 비대칭이라 서까래 거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1편에 올린 도면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비대칭 벽에 서까래를 올리려니 서까래의 길이가 서로 다른데, 서로 다른 길이의 서까래를 같은 각도(이번 지붕의 경사도는 18도입니다)로 올려야 해서 먼저 서까래가 올라가는 벽체에 작은 Mini-wall(이하 미니월-같은 각도로 낮아지는 작은 벽체)을 만들어 올리고 서까래를 걸어야 했습니다.

noname01.png1층 거실벽체 서까래를 올린 모습 1

 

사진으로 직접 보니 이해가 쉽지요. 저 또한 비대칭벽체에 서까래를 올리는 작업은 처음이라 짓는 내내 생각하고 고민하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현장 때문에 집짓기를 대하는 자세와 고민이 한층 넓어지고 깊어지리라 생각됩니다.

noname01.png1층 거실벽체 서까래를 올린 모습 2

 

2.png1층 거실벽체 서까래를 올린 모습 3 (벽체 위에 서까래를 올릴 곳엔 역시 박공 -이등변삼각형 지붕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벽체를 세워줍니다.)

 

이층지붕과 다락방지붕도 같은 방식으로 세워줍니다. 이번집의 디자인 컨셉은 다락방지붕에서 이층지붕 그리고 일층지붕까지 같은 각도로 미려하게 떨어지는 것이 디자인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도면을 그린 설계자의 의도가 그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내내 집을 짓고 있습니다. 설계자의 의도는 알겠으나 비대칭벽체에 바닥의 높이를 달리하는 집을 지으려니 여간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아니네요.

3.png

완성된 건물의 조감도입니다. 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위해 올립니다.- Design by 권혁길 건축사

 

4.png이층 서까래가 올라간 모습입니다.

 

이층 서까래도 1층과 같이 18도의 각도로 올렸습니다. 박공벽체 위 서까래에 날개처럼 나무를 달아낸 것이 보이지요. 처마마감을 위해 Rook-out(이하 룩아웃)을 달아낸 모습입니다. 그리고 벽체위에 서까래를 걸어준 곳에 조금 파낸 걸침턱 같은 게 보이지요. Bird mouth(이하 버드마우스 -벽체 위에 서까래를 걸 때 벽체와 서까래의 접합을 위해 새의 부리처럼 홈을 파낸 곳을 버드마우스라 부릅니다.)

5.png다락방 서까래 올리기를 완료한 모습

 

6.png

다락방 서까래까지, 모든 서까래 올리기를 완료한 모습입니다. 아직 뻐꾸기창 설치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제 목구조 골조공사의 큰 뼈대는 완성했습니다. 참으로 힘들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를 포함 네 명의 작업자들이 모두 힘들여 공사한 만큼 보람은 있네요.

9.png현장 바로 옆에 만발한 도화(복숭아꽃)

 

10.png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이 봄이 성큼 왔습니다. 벚꽃은 벌써 지기 시작했지만, 도화에 민들레, 이름 모를 많은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봄을 즐길 사이도 없이 그렇게 봄이 가고 있는 듯합니다.

 

다음에 계속

 

솔둥지의 흔적들(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soldung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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