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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소리

나는 농부로소이다
2015.09.16 19:39

[나는 농부로소이다]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먹어!

추천 수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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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鄭義善 65)

유기농 농부

전 성덕대 바이오실용과학계열 교수

현 자연환경국민신탁 평의원

현 한국생태관광협회 이 사

 

시집 “포도향기 가득한”

사회적 자본의 법제화. 1: 지역사례연구

사회적 자본을 활용한 농공업 활성화

 

 

그림1.jpg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먹어!’

덕담 수준의 이 말은 상주 모동 백화산(白華山)에 가면 두 가지로 딱 맞는 말이다.

첫째 해석은 주차장, 식당 등은 하나 없지만 관광 명소로 여기고 그냥 즐기고 가! 둘째는 예산이 없어 편의시설 하나 마련 못했지만 원래 차려진 역사적 사실, 볼거리 등이 풍부하니 많이 공부하고 보고 가! 둘 다 차린 것은 없다는 모자람에 대한 자기반성을 표하며 그냥 관광 명소로 홍보하고 있으니 그리 알고 알아서 놀고 가라는 주문일 것이다.

해발 933m의 백화산은 충북 영동군과 양분되어 대다수 면적과 역사적인 유적을 상주시에서 차지하고 있음에도 인터넷과 정부 자료 등에는 영동 백화산으로 회자되고 있다.

자존심이 상해 비교하기 싫지만 2차선으로 잘 포장된 시원한 진입로, 몇 억을 투입했다는 넓은 다리, 대형주차장, 식당, 민박집 등이 차지한 충북 영동 황간 백화산 입구와 자동차가 교차하기 힘든 진입로, 관광버스가 간신히 건너는 다리에다 큰 차가 후진하기 어려운 좁은 주차장, 식당 하나 없는 상주 모동 백화산 입구의 모습은 너무 대조적이다.

이러니 상주 모동 백화산 입구에 관광버스가 사람만 내려놓고 영동 황간의 넓은 주차장에서 등산하고 오는 관광객을 대기하는 진풍경이 매주 연출된다.

상주 모동 주차장에는 차량 몇 대로 한산한데 정작 백화산의 산중에는 등산객이 바글바글 넘치는 이유이다.

상주 땅에는 쓰레기만 남겨놓고 먹고 돈 쓰는 것은 영동 황간에서 다 한다.

“뭐 이런 곳을 관광지라고 소개하고 있어!” 관광버스를 후진하다 짜증난 기사들이 던지는 상주시에 대한 쓴 소리다.

전, 현직 국회의원, 시장이 진입로 확장, 주차장 완비 등을 노래해도 그냥 립서비스에 불과하니 그냥 그때 그 모습이다.

신라 무열왕이 삼한통일의 대업을 기초하고 나아가 유럽까지 석권한 몽고의 대군을 격파한 전적지 백화산의 초라한 현재 모습이다.

오죽하면 일제가 백화산의 기(氣)를 사로잡고자 백화산이란 이름을 지도상에서 삭제하여 오랜 기간 무명의 산으로 남았고 해발 933m의 정상 한성봉(漢城峰)을 일제가 성(城)의 기(氣)를 사로잡았다고 포성봉(捕城峰)으로 변경하였을까?

우연히 이를 알고 상주시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그렇게 큰 산이 이름이 없다니 말이 되느냐?”고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하여 국토지리정보원에 이런 산이 상주에 있느냐고 공문으로 질의하여 ‘없다.’라는 답변을 받고 이를 알린 다음 백화산 지명 찾기에 나선 결과 중앙지명심의위에 자료를 제출하여 2007년 12월 26일에 비로서 백화산 이름이 제정 고시되고 포성봉이 원래 이름 한성봉으로 변경 고시된 비운의 산이 백화산이다.

불과 10년도 전에 백화산이란 이름이 우리나라 지도 호적에(?) 올라 지도상에 정식 표기된 것이다. (첨부자료 1 참조)

그런데 참담한 것은 첨부자료에 적힌 행정구역은 상주시 모동면인데 정부 기관의 다른 홍보 자료에는 모두 영동군에서 먼저 제출한 대로 충북 영동군 황간면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인터넷에서는 영동 백화산으로 불리고 있다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가관이다.

또 보물 이야기가 있다.

충북 영동 백화산의 신라 고찰 반야사에 있는 국가문화재 보물 1371호 3층 석탑은 원래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백화산아래 (저승골 건너편) 탑벌에서 1950년 전쟁의 혼란기에 가져간 것임이 분명하다.

반야사 경내의 3층 석탑의 안내문에도 ‘탑벌’에서 옮겼다는 글귀가 있어 ‘탑벌’이 어디인지 찾는 중 그 ‘탑벌’은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구수천 팔탄중 6탄인 몽고병과 대첩을 이룬 저승골 건너편 전투갱변 뒤쪽임이 확인되었다.

이는 문화재청에도 기록되어있다.

확인 작업 중 ‘탑벌’ 속칭 보장골에서 옛 절터를 찾았고 여기서 살았든 할머니를 수소문하여 3층 석탑과 7층 석탑이 함께 있었고 3인이 목도하여 탑을 옮기는 것을 구 진불암(백화산에 있는 암자) 두 스님이 막고 싸웠지만 중과부족이었다는 이야기를 몇 번 반복하여 녹취하였다.

3층 석탑이 없어지고 7층 석탑이 홀로 있었는데 (7층 석탑은 무게가 많아 가져가지 못한 것 같음.) 언제가 큰 홍수가 질 때 산사태로 덮인 것 같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영동 반야사 주지 스님 인터뷰 때(연합뉴스) 3층 석탑과 7층 석탑이 함께 있었는데 7층 석탑은 유실되었다는 기사와 동일하고 반야사 홈페이지에도 기록되어있으며 문화재청에 기록된 바와 같다.

국가의 보물 1371호인 고려 때 3층 석탑과 함께 있었다면 7층 석탑도 마찬가지 보물일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이런 자료를 찾으니 목소리 큰 사람 하나가 대책 없이 찾아와야한다고 흰소리 쳐 반야사에서는 슬그머니 안내판을 새로 제작하며 탑벌에서 가져왔다는 걸 삭제했다.

이런 유사한 사례에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옮긴 후 관리한 보답과 문화재를 이동시 훼손을 고려하여 원래 자리에 똑 같은 모형을 만들어 주고 양쪽 안내판에 그 사정을 정확하게 명시하도록 판결했는데 생각 없는 황당한 주장으로 역사적 사실만 빠진 셈이다.

그리고 조선 숙종 12년(1686년) 만들어져 17세기 불상양식을 규명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동군 중화사 목조여래좌상과 목조보살좌상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288호로 지정되었는데 백화산 용문사에서 옮긴 것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목조여래좌상과 목조보살좌상은 조선 숙종 12년(1686년)에 만들어진 목조불상에 개금(불상에 다시 금칠을 함)의 과정을 거치는 중 불상에서 조성연대를 알려주는 복장(腹藏 ·불상(佛像)을 만들 때, 그 가슴에 금, 은, 칠보와 같은 보화나 서책 따위를 넣는 것) 묵기가 나와 개금의 과정과 본래의 소속사원 등과 같은 연혁이 밝혀진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경상북도 상주시 백화산 용문사 법당에 4구의 불상이 봉안되었으나 용문사가 폐사(현재 백화산에 용문사 옛터가 남아 있음)돼 여래상과 보살상만 영동 중화사로 옮겨 왔음을 알 수 있으나 이도 최근 화재로 소실되었다.

상주시 홈페이지에는 ‘백화산은 대한민국 중앙에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당일 코스로 가능한 곳이며, 산기슭에는 금돌산성(今突山城)이 있다. 신라 때 김흠이 쌓았다고 전하며, 전체 길이는 20㎞로, 높이 4m, 너비 3.6m의 성벽이 축조되어 있다. 현재 일부분이 복원되었다. 백화산을 사이에 두고 금강과 낙동강이 흘러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다.’고 기록되었다.

문화재청에도 금돌산성(今突山城)은 20km이다.

신라 때 쌓은 금돌산성(今突山城)이 20km라면 국내 산정 중 최대 장성(長城)이다.

하지만 두 번의 지표조사를 거쳤는데 할 때마다 5km, 7km 등 주먹구구다.

물론 당시 하신 분들의 노고는 감사하지만 왜 20km로 표기되어 왔는지 알 수 없고 어떤 부분은(차단성) 더 연장되었는데 밑에서 대충 추정한 것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맞지 않다.

그리고 몇 년 전 백화산 정상을 3중으로 감싸는 외곽보성(나름대로 임시 작명)을 원형 그대로 상태인 70m 정도 발견했음으로 지표조사를 다시 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첨부자료 2)

아울러 몇 년째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주최하는 “백화산문화제”에 상주시의 더한 물질적 지원과 상주 시민들의 참여를 권하고 싶다.

 

 

(첨부자료1)

고 시

국토정보지리원 고시 2007 - 719호

측량법 제58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2007년도 중앙지명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한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 , 화북면 지명의 제정 및 변경사항을 다음과 같이 고시 합니다.

2007. 12. 26

                                               국토지리정보원

ㅇ 지명제정

번호

행정구역

지명

종류

경도

위도

제정지명

(한글)

제정지명

(한자)

1

경상

북도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127-54-10

36-18-00

백화산

白華山

 

                              ㅇ 지명변경

번호

행정구역

지명

종류

경도

위도

기고시

지명

고시

일자

변경후 지명

한글

한자

1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127-54-10

36-18-00

포성봉

(捕城峰)

‘61.4.22

한성봉

漢城峰

2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127-52-20

36-32-40

천황봉

(天皇峰)

‘61.4.22

천왕봉

天王峰

 

 

(첨부자료 2) 금돌산성 외곽보성

그림1.png

 

 

 

  • ?
    구르는돌 2015.09.19 13:59
    다시 한 번 엉터리 행정에 분노가 솟지만 시내에 이런 유적과 문화재가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라 부끄럽기만 합니다. 당장 백화산부터 둘러 봐야겠습니다.
  • ?
    노다월 2015.10.02 17:09
    상주에 살면서도 모르는게 넘 많았네요,,
    우리유적 우리가 잘관리해야죠,,올가을엔 꼭한번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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