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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소리

함석호 건축칼럼
2015.09.25 09:42

[함석호칼럼]나는 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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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은 집이야기로 제 얘기의 처음을 시작할까 합니다^^;

고향 친구네 부모님댁 집짓기-1

장마가 지나간 뜨거운 여름 다른 이들은 휴가계획을 잡거나 휴가 중이겠지요.   제 고향친구 부모님께서 사실 집을 짓고 있습니다.   날씨가 엄청 덥네요. 가만히 있어도 이마며 등줄기에서 땀이 물흐르듯 줄줄 흐르는데, 지붕에서 서까래 거는 작업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더운 탓에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해 한낮에는 쉬고 오후 무렵에 다시 나와 일하고 있습니다  지붕작업이 끝날 때까진 힘들어도 이리 가야지요^^;그래도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이번에 짓는 집은 제 전문 목조주택이 아닙니다. 친구부모님께서 사실집인데, 벽돌집으로 지어 달라 하셔서 조적조로 짓고 있습니다. 벽돌집도 그동안 여러 경험이 있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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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테두리 줄기초 올라갈 자리위에 강자갈로 잡석 다짐)               (줄기초자리 버림타설)

 

5.png4.png

       (줄기초 거푸집 세우기)                       (줄기초 위에 흙되메우기와 콘크리트 통메트까지 완료한 모습)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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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의 기초입니다. 다른 어떤 건축물로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건물의 하중이 많이 나가는 한옥, 황토집, 벽돌집, 철근콘크리트 건물 등, 건축물의 무게가 많이 나가는 건물은 전체 건물의 하중을 생각해서 각각의 건물에 맞는 기초를 해야 합니다.

이번 집에선 땅바닥에서 기초를 60cm를 팠습니다. 거기에 강자갈로 40cm를 잡석다짐을 했지요. 그리고 콘크리트 20cm를 버림타설 했습니다. 그 위에 줄기초를 다시 합니다. 이렇게 기초를 하여야 건축물의 하중이 많이 나가도 견디는 튼튼한 기초가 됩니다.

집짓는 사람들은 기초가 완료되면 집짓기의 절반정도는 완성되어 졌다 생각합니다. 그만큼 기초가 힘들고, 중요하단 얘기겠지요.

이제는 건물이 쭉쭉 올라가면 됩니다. 이번에 짓는 집이 벽돌집이라 했지요. 벽돌쌓기는 제 일과는 다른 전문영역이라 조적전문가들이 와서 도면을 보면서 창문과 문이 들어갈 자리를 서로 협의해 가며 쌓았습니다.

 

이번건물의 벽체는 집을 짓기 전 건축주와 상의하여 건축주께서 원하는 데로 외벽 치장벽돌에 100T 스티로폼에 내벽 시멘트벽돌, 한치각틀, osb합판, 석고보드에 도배마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건축주께 내부를 황토벽돌로 쌓으라. 아무리 권유를 해도 최종마감을 도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벽체가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같은 건축비로 해드리다 말씀드려도 되지 않더군요. 아쉬움이 건축하는 내내 많이 드는 건축이었습니다.

벽체가 완료되면 지붕을 씌워야지요. 지붕작업은 다행히 건축도면에 제가 늘 하는 목조주택방식으로 시방이 되어 있어 작업하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지붕 만들기는 다음에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되시길 기원합니다.

중덕에서 솔둥지 올림

  • ?
    그저물처럼 2015.10.01 10:36
    열심히 집을 짓는 것- 타인의 삶터를 마련한다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인지... 좋은 목수는 천사다!
  • ?
    솔둥지 2015.10.07 09:21
    그처물처럼님 고맙습니다^^*
    결심한 건 아닌데. 살다보니 목수가 직업이 되고. 집짓는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집을 지으면 지을수록 책임감이 커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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